하동항 건설 탄력…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
입력 2014-04-15 02:47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하동항’ 건설이 기획재정부 ‘2014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하동항 건설은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및 대송산업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조선·해양플랜트 수출입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추진된다.
2020년까지 국비 1525억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화물부두 3선석, 예인선 등 항만서비스 제공을 위한 관리부두 1선석, 각종 화물선의 입출항을 위한 항로 준설 및 확장, 진입도로, 갯벌 탐방로, 호안 등이 건설된다.
도는 본격적인 하동항 건설을 위해 이달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5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벌여 나간다. 2016년 항만 개발에 착공해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
하동항이 건설되면 하동 갈사만조선사업단지 등에 입주하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수출입 물류비 절감과 산업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특히 340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16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623명 고용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항만건설과 함께 항만하역업·물품공급업·세관·출입국관리소 등 항만관련 산업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강덕출 해양수산국장은 “하동항을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중심만으로 육성해 서부경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