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기연, 보수·진보 함께 ‘통일 비전’
입력 2014-04-15 02:35 수정 2014-04-15 16:20
기독교통일학회와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평통기연)는 다음 달 5∼6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도라지길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교계 보수와 진보가 함께 참여하는 ‘제3회 기독청년대학생 통일대회’를 연다.
‘통일 Before & After’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기독 청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평통기연 사무총장 최은상 목사는 “남북의 정세와 통일에 무관심한 청년들에게 한반도 통일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진행된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통일학회 회장 주도홍(백석대) 교수는 “기독청년대학생 통일대회는 일종의 ‘통일 코스타’로 볼 수 있다”면서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복음으로 청년들의 기독교세계관을 일깨우는 코스타처럼 한국교회의 청년대학생들이 통일문제를 고민하고,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강사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최현범(부산중앙교회) 목사, 리춘푸(성균관대 중국연구소) 교수와 허문영(통일연구원) 박사로 한반도 통일정책과 북한의 실태 등에 대해 강의한다. 이 외에도 핫산가나안농군학교 이원석 교장 등 20명이 강사로 참여하며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열망을 담은 선언문을 작성·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주 교수는 “이번 대회에는 한신대와 총신대 교수 등 교계의 진보·보수진영 통일운동가 및 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며 “통일운동이야말로 한국교회를 하나로 모으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산발적인 통일 담론이 하나로 결집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070-7604-3328).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