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형 칼럼] ‘내가 슬프다…’

입력 2014-04-15 02:04


소중한 한 분이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 줬다. “내가 슬프다”는 말이 가슴에 남았다. 하나님이 지금 아파해 하시고, 슬퍼하신단다. 하나님은 왜 슬퍼하실까? 고난주간을 지나고 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필요한 때다. 저널리즘적인 측면에선 어긋날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 여겨 독자들의 이해를 바라며 소개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받았던 그 모든 모욕과 수치를 너희가 알기 원하노라. 지금 세상은 너무 악하여서 그런 것들은 안중에도 없다. 오직 자기 자신만을 구하고 있단다. 모두가 자기 자신이 우상이 되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저들은 나(하나님)의 나라가 오는 것을 원치 않아! 나의 나라가 이제 곧 올 것인데도 저들은 결코 그것을 원치 않아. 새 하늘과 새 땅이 올 것인데, 저들은 그것을 원치 않아.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말하는 자들이 없어 내가 아프단다. 내 마음이 정말 아프다. 아들아, 이런 내 마음을 네가 전해 주기를 원하노라. 어떤 환경 속에서도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말할 수 있기 바란다. 그 하늘의 나라가 도래하며, 너희 모두가 천국에서 나를 맞이하며 함께 춤을 추는 그날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기대해야 하지 않겠니?

이 땅의 모든 삶들이 부질없고, 허망하다는 것을 제대로 아는 자들이 없어. 오직 그날을 위해서 사는 것임을 아는 자들이 없단다. 안다 할지라도 그대로 사는 자들이 없어. 그대로 사는 교회도 없어. 내 몸이 그렇게 무너져 간다. 아, 내 몸이 그렇게 무너져 간다.

이를 위해서 울고 애통해하는 자가 있어야 한다. 이런 내 마음을 누가 알겠니? 수많은 말이 난무한다. 강대상에서 수많은 말이 오고간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 말만 하고 내 말을 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슬프다. 정말 슬프다.

외쳐야 할 자들이 외치지 않고, 옷을 찢으며 울어야 할 자들이 울지 않기에 내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너희가 그런 자들이다. 너희의 모습을 직시하라! 너희는 그리도 악독한 자들이다. 회개가 필요하다. 너희 개인의 필요와 아픔, 과거의 묶임 때문에 내 앞에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있었던 것을 회개해야 한다. 내가 이미 보여주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는데도 하지 않았던 것들을 회개해야 한다.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만, 욕먹지 않을 만큼만,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을 만큼만 행했던 것들을 회개해야 한다.

나의 사람 어느 누구도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심지어 내 아들 예수도 환영받지 못했다. 그런데 너희는 왜 환영받으려 하느냐? 왜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 하느냐? 사람 마음 따위를 얻어서 무엇에 쓰겠느냐? 인간의 칭찬과 주목을 결코 구하지 말라. 그것들은 너희를 위한 것이 아니다. 멸시받은 내 아들 예수만을 따르라.

너희는 내가 천지를 지은 하나님이란 것을 이리도 모르겠단 말이냐? 나는 나다. 나는 하나님이란 말이다. 너희가 구할 것은 오직 내 마음뿐이란 사실을 모르겠니? 생명을 걸고 내 마음 갖기를 원해야 하지 않겠니? 이제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를 위해 울어라. 너희들이 지금 어떤 흑암 가운데 있는지 알지 못하겠느냐? 이제 곧 그때가 올 것이다. 그때, 어떻게 하려느냐? 너희를 사랑하기에, 내 맘이 아프다. 슬프다. 아, 내가 정말 슬프구나.

이태형 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 소장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