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광천수 '초정약수' 문화재 지정 추진

입력 2014-04-14 16:38

[쿠키 사회] 충북 청원군이 미국의 샤스터 광천, 영국의 나포리나스 광천과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초정광천수를 도문화재로 지정받는 것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은 내수읍 초정광천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명품화하기 위해 오는 8월 충북도에 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군은 초정광천수가 도문화재로 지정되는 대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대왕이 1444년 117일간 초정리에 머물며 광천수로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 군은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오는 6월 13∼15일 이 일대에서 제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초정 광천수 협동조합은 지난해 말 초정약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출원했다. 지리적 표시제는 상품의 품질, 명성 또는 특성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근원에서 비롯됐을 때 지역 표시권을 배타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다.

군 관계자는 “세종대왕이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는 초정광천수의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이 일대를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초정광천수가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원=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