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대형차 급격히 늘었다

입력 2014-04-14 16:24

[쿠키 사회] 제주시 등록 자동차 중 승용차량이 2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대형차종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나 제주시민들의 대형차 선호추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시는 지난달 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가 27만222대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시민 1.6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꼴이다.

시는 전체 차량 가운데 승용차 등록대수는 21만대로 7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3만5000대(20%)가 증가한 수치다.

승용차를 규모별로 보면 경형 2만7000대(12.8%), 소형 1만1000대(5.5%), 중형 11만2000대(52.8%), 대형 6만대(28.9%)다.

이 중 2000cc 이상 대형차의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6000대(37.3%)나 늘어났다. 다른 배기량의 차량보다 증가세가 뚜렷, 선호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량 용도별로는 비사업용 22만대(81.5%), 사업용 5만대(18.5%)로 나타났다. 사업용은 1년 전보다 52.8% 증가했다.

전기자동차 등록대수는 261대로 1년새 143대(121.2%), 하이브리드 차량은 2133대로 1년 전 보다 800대(60.2%)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 증가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전기차 지원금 제도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차량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차지하는 점유율(0.8%)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