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징크스는 그저 징크스일 뿐… 업그레이드 된 ‘신인왕’ 이재학
입력 2014-04-14 03:00
프로야구 2013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이재학(24·NC)이 올 시즌 초반 놀라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이재학은 ‘중고 신인’이던 지난해 10승 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2위)을 찍으며 팀 창단 후 첫 신인왕의 영광을 안겼다.
이재학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대 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1일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 6일 넥센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이재학은 3번째 경기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하지만 타선이 뒷받침하지 않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재학은 이제까지 22⅔이닝을 책임지며 1승 평균자책점 1.19를 마크 중이다. 이재학의 명품 체인지업은 올 시즌에도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성적은 벌써 상위권이다. 이닝당 투구수는 13.5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위는 14.4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두산)이다. 이재학은 지난 시즌 이닝당 16.3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 절감은 이재학을 최고의 이닝이터로 만들었다. 22⅔이닝을 던진 이재학은 20이닝을 던진 데니스 홀튼, 양현종(이상 KIA)을 제치고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재학에게 ‘2년차 징크스’는 그저 징크스일 뿐이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