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와 안전 위해 교회 포럼·공동기도주일 만들자”… NCCK, WCC 부산총회 평가회
입력 2014-04-14 02:3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난 11일 오후 개최한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평가회’에서 김종구(만리현교회) 목사가 ‘동북아시아 평화공동체 건설’을 제안했다.
NCCK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후속사업 기획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연 평가회에서 김 목사는 “유럽연합을 필두로 전 세계가 지역공동체로의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거나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유독 동북아시아만 서로 갈등하는 긴장관계에 있다”며 “동북아시아에서 영구적인 평화질서를 구축하는 일은 한국교회와 에큐메니컬 운동이 현대의 세계를 위해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공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 중국(홍콩·대만 포함)이 참여하는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한 교회 포럼’를 만들고 ‘동북아 평화공동체를 위한 공동기도주일’을 제정해 매년 공동의 기도문을 공유할 것 등을 제안했다.
WCC 중앙·실행위원인 배현주 부산장신대 교수는 ‘정의와 평화의 순례’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부산총회에는 부정적 측면도 있었지만 WCC에 새로운 에너지를 준 성공적 총회라는 평가가 더 많다”며 “총회를 개최하며 배운 것들을 밑거름으로 삼는다면, 한국교회의 ‘정의와 평화의 순례’는 세계교회에 힘과 영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선 예배에서 예장 통합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떠납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