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 대중화’ 야생의 추억… 달리며 찍는다
입력 2014-04-14 02:35
자전거 타기, 등산부터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거친 야외활동을 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촬영 장비가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격렬한 야외활동을 촬영하려면 흔들림 방지, 방수·방진 기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크고 비싼 전문가용 장비로만 가능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한 손에 들고 다니기 부담이 없는 작은 크기에도 기능은 고성능인 ‘액션캠’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액션캠 시장은 미국 업체인 고프로(Gopro)가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다. 최근 소니 등 후발 주자들이 고성능 제품을 내놓으며 추격하는 양상이다.
소니코리아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풀HD 영상으로 찍을 수 있는 하이엔드 액션캠 HDR-AS100V를 출시했다. 135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CMOS 센서와 시야각 170도로 촬영할 수 있는 초광각 자이스 테사 렌즈를 탑재했다. 전문가급 영상에서 사용되는 XAVC S 비디오 포맷과 최대 50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해 빠른 피사체도 정확하고 풍부한 화질로 담을 수 있다. 손떨림 보정 기능은 이전 모델보다 2.5배 향상된 ‘뉴 스테디샷 액티브 모드’가 적용됐다. 일상생활에서 물이 튀기는 정도는 문제없이 쓸 수 있는 IPX4 수준의 방수 기능도 갖췄다.
AS100V는 손목 밴드 스타일의 라이브 뷰 리모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최대 5대의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 액션캠은 보통 헬멧이나 몸에 부착해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기 힘들다. 라이브 뷰 리모트를 이용하면 촬영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앵글을 조정할 수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몸에 착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캠코더 HX-A100을 내놨다. 렌즈와 본체가 별도로 분리된 형태가 특징이다. 렌즈는 팔이나 머리 쪽에 장착하고 본체는 팔에 걸어서 사용할 수 있다. 시선이 향하는 대로 촬영할 수 있어 생생하고 역동적인 영상을 담을 수 있다. 손떨림 방지 기능과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수평 레벨 촬영 기능이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