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웅산·표진호 ‘재즈 보컬 3인 3색’… 영산아트홀 4월 23일 ‘로맨틱 재즈’

입력 2014-04-14 02:29


1세대 재즈 싱어 김준(74)과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본명 김은영·41), 표진호(37)가 함께하는 재즈 공연이 열린다. 영산아트홀은 13일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공연장에서 재즈 공연 ‘로맨틱 재즈’가 열린다”며 “재즈 마니아 뿐 아니라 대중들이 듣기에도 편안한 음악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김준이 총감독부터 프로그램 선정, 무대 연출까지 손수 참여한데다 좋아하는 뮤지션이라 밝힌 후배들과 함께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있다. 피아노, 색소폰, 콘트라베이스, 퍼커션 등으로 이뤄진 에이스 톤 프로젝트(멤버 이건민, 최원석, 윤종률, 박윤우, 최요셉, 조재범)의 환상적인 하모니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군교회의 흑인목사를 통해 흑인 음악의 감성을 배운 김준은 1960년대 ‘빨간 마후라’를 부른 ‘쟈니브라더스’의 멤버다. 1969년 솔리스트로 전향한 후 미8군 무대에서 활동했고 현재 김준 재즈 캠프의 예술 총감독을 맡는 등 재즈 대중화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웅산은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앨범상과 노래상을 수상하고,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표진호는 프랑스 에브리 국립음악원 재즈슈페리어과정 등을 수학한 재즈 보컬로 기술적으로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