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4일]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입력 2014-04-14 02:22


찬송 : ‘날 대속하신 예수께’ 321장(통 35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51편 1∼6절


말씀 : 헬라 철학에서는 인간의 미덕으로 지혜·용기·절제를 강조하고, 라틴 철학에서는 인내를 강조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무엇을 강조했을까요? 아마도 마음의 진실함, 곧 믿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신앙생활의 미덕으로서 진실함이란 어떤 것일까요? 첫째, 진실함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적극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진실한 사람은 언제나 열렬하고 뜨겁습니다. 상대방을 믿으면 자신을 상대방에게 맡깁니다. 그러므로 참 믿음은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고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격적인 신뢰에 있어서 우리 하나님은 완전히 진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분이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화목제물로 자신을 십자가에 던지셨습니다. 성령님은 믿는 자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내주하십니다. 왔다 갔다,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으시고 한 번 오심으로 구속의 날까지 인치신 것이 곧 하나님의 진실하심입니다.

둘째, 진실함은 거짓이 아닙니다. 사람이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거짓은 한번이라도 시작하면 진실함이 손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진실함이 없으면 인간으로서 실격입니다. 그러므로 사회에서도 교회에서도 정직이 곧 생명이고 신용이 생명입니다. 계속 허위를 말하고 거짓말을 한다고 하면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격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실패는 해도 거짓은 행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셋째, 그렇다고 해서 진실함이 고집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이란 이름으로 고집을 부립니다. 진리가 나타나도 자기를 변화시키지 않고 이유도 없이 목적도 없이 ‘옛날이 좋다, 내가 옳다’고 합니다. 이처럼 얼굴과 외양으로만 바꾸는 체하는 사람은 자기 개방, 자기 이해, 자기 노출을 못하는 비겁한 사람입니다. 자기 확신이 없이 자기 방어에만 급급합니다.

넷째, 진실함이란 책임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책임을 지시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형상인 인생도 책임을 지는 존재입니다. 진실한 사람은 자기 일에 책임을 질 뿐 아니라 남의 일에까지 책임을 나누어집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죄책과 그 결과를 당신의 아들에게 지워 십자가의 희생으로 책임을 지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책임져 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사죄와 칭의, 생명과 평안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본문 6절에 “보소서 주께서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오직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십니다. 진실함은 우리에게 기쁨과 확신을 줍니다. 진실함에서 우리는 참 인격과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합니다. 진실함의 표현은 적극적인 삶입니다. 진실함의 표현은 정직함입니다. 진실함의 표현은 고집이 아닙니다. 진실함의 표현은 책임성입니다. 할렐루야!

기도 : 중심에 진실함을 원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진실하심이 나에게 충만케 하시고 진실함으로 생명과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