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붙은 방망이’ 선발 전원 득점… KIA에 20대 8 대승
입력 2014-04-12 04:13
3회 7점, 4회 2점, 5회 3점, 6회 2점…. 롯데 선수들은 홈 플레이트를 밟느라 바빴다
1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와 KIA의 경기. 경기 초반부터 맹공에 나선 롯데는 선발 전원이 득점을 올리며 20대 8의 대승을 거뒀다. 선발 전원 득점은 시즌 2호, 통산 121호 기록이다. 올 시즌 1호 선발 전원 득점은 지난 8일 KIA가 목동 넥센전에서 세웠다. 시즌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롯데는 5승3패1무가 됐다. KIA는 이날 패배로 3연패(5승7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1-2로 뒤져 있던 3회초 공격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송은범이 제구력 난조에 빠지자 타자들이 일순하며 볼넷 5개와 5안타를 묶어 7점을 뽑아낸 것. 4회 2점을 보탠 롯데는 5회초 1사 2, 3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강민호가 김문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발 전원 득점을 완성했다.
NC는 잠실구장에서 LG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2대 11로 이겼다. 양 팀은 4시간 40분 동안 혈투를 벌이며 37안타를 쏟아냈다. 2회까지 8-3으로 앞선 NC는 6회 9-9, 7회 11-11 동점을 허용하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9회 모창민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넥센은 대전구장에서 치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문우람의 동점 2점 홈런과 유한준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7대 6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1-6으로 뒤져 있던 넥센은 8회와 9회 3점씩 뽑아내 역전을 이뤄냈다. 3연승을 질주한 넥센은 7승5패를 기록했고, 한화는 4승7패가 됐다. SK는 대구구장에서 삼성을 3대 2로 눌렀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