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교회 공동의회 6월 3일로 연기
입력 2014-04-11 18:11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지난 10일 임원회를 열어 당초 이달 23일 예정된 제자교회의 공동의회 소집 일자를 변경, 6월 3일 개최키로 했다.
앞서 합동총회는 전 담임목사의 재정 횡령 및 노회 소속 문제로 분쟁 중인 제자교회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차원에서 총회 임원들이 입회한 상태에서 소속 노회를 정하기 위한 공동의회를 개최키로 결의했다.
제자교회는 현재 정삼지 전 담임목사를 옹호하는 ‘서한서노회’ 측과 반대 측인 ‘한서노회’측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초, 법원의 판결에 따라 소속 노회를 결정하기 위한 임시공동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당시 공동의회는 정 목사지지 측과 반대 측으로 갈라져 진행됐으며, ‘서한서노회’와 ‘한서노회’로 나눠지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총회 관계자는 “교단의 주요 행사인 5월 목사장로기도회를 앞둔 가운데 제자교회 문제가 또 다시 교단의 혼란을 부추길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일정을 변경한 것”이라며 “6·4 지방선거 하루 전에 개최하는 것도 세간의 시선에 부담을 고려한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