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2일] 우상의 제물과 목회적 제언

입력 2014-04-12 02:11


찬송 : ‘주의 사랑 비칠 때에’ 293장(통 41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0장 14∼22절


말씀 : 지난번 가정예배에서 우리는 우상의 제물에 대한 성도의 자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성도에겐 우상의 제물을 먹을 수도, 먹지 않을 수도 있는 자유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익히 아는 우상의 제물을 실제 어떻게 취급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8장과 10장에서 ‘우상의 제물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첫째, 우상의 제물을 먹을 때 우리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도 그 마음에 수건을 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고후3:14) 그 수건은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의 본질을 깨닫지 못한 수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우상 숭배자일 수도 있고, 믿음이 약한 신자일 수도 있습니다. 소위 신앙양심의 자유를 누리는 우리의 행동이 주위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사도는 우상의 제물 먹는 것을 절제하고 조심해야 하며 금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합니다.

오늘 본문이 가르쳐 주는 것은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우상 숭배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지 않거나 예배를 소홀히 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나아가 하나님께만 드려야 할 예배를 다른 것에 하는 것은 곧 사단과 그 귀신들에게 하는 격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떠나서 다른 사람과 교제하면 은근히 질투를 느끼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천은 첫째, 죄악의 소굴에 출입하지 말이야 합니다. 둘째, 위령제에 참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귀신에게 하는 제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귀신에게 하는 제사를 겸하는 곳에 참여해선 안 됩니다. 넷째, 이단의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나 그들이 경영하는 사업체에 참여하는 것, 그들이 생산한 물건을 사용하는 것도 간접적으로 그 이단을 돕는 격이 되기 때문에 금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이 같은 결론을 내립니다.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14절)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우상 숭배의 근처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 의심스러운 것은 피하며 허용될 수 있는 경계선 상에 머뭇거리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사도의 교훈은 우상의 제물을 먹을 수 있는 자유는 있지만 형제들을 위하여 금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틀에 걸쳐 기독신자의 자유와 우상의 제물에 대한 사도적 교훈을 살펴봤습니다. 자유는 소중히 간직하시되 우상의 제물은 가급적 취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를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일에 사용하십시오.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위해 윤리적 결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기도 :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자유는 소중히 간직하되 우상의 제물을 피하고 사람을 구원하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