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일선학교에서 '제주어교육' 실시한다
입력 2014-04-11 16:00
[쿠키 사회] 제주지역 일선학교에서 제주어 교육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어 전승 보전을 통한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제주어 보전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어는 유네스코에서 사라지는 언어 가운데 소멸 위기의 언어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돼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따라 올해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제주어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초·중등별로 제작·발간한 제주어교육 자료 8편을 수업시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탐라문화제를 통한 ‘제주어 말하기 대회’와 제주교총이 주관하는 ‘제주어축제’ 참가도 지원한다. 또 학교별로 주 1회 ‘제주어의 날’ 지정 등 다양한 제주어 말하기대회를 실시토록 했다.
10월 첫째 주 금요일부터 일주일간 제주어 주간으로 정해 각 학교별로 각종 기념행사와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교사의 제주어 지도 능력 배양을 위해 제주어 강좌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제주어교육 교과연구회를 활성화시키고 제주어 교육자료 2종을 개발해 12월 보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어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을 높이고 제주어 보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제주어 교육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