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화재현장서 50대 남녀 2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4-11 11:28

[쿠키 사회] 경기도 양평 화재현장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지역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0시10분쯤 양평군의 1층 건축자재 판매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현장에서 50대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판매장 전체(1320㎡)와 차량, 건축자재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2억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남자는 판매장 주인으로 추정되며 사장실과 인접한 주방에서 불에 타 훼손이 심한 상태로 발견됐다. 여자는 사장실에서 출입문 사이 판매장 바닥에서 알몸으로 질식해 숨져 있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발화지점 인근의 집기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인화성 물질 검출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시신 2구에 대해서도 부검을 실시,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