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잘 치고, 오승환 잘 막고…각각 시즌 두 번째 3안타, 日 진출 첫 구원승
입력 2014-04-11 04:15
일본프로야구 이대호(32·소프트뱅크)와 오승환(32·한신)이 각각 시즌 두 번째 3안타와 첫 구원승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방문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볼넷도 1개 얻어 네 번이나 출루했고, 득점도 2개 올렸다. 올 시즌 12경기를 치른 이대호가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지난달 30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5번째로 지난 3일 니혼햄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대호의 타율은 0.359에서 0.395까지 치솟았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 무사 1루에서 오카모토의 커브를 공략해 다시 좌전 안타를 때렸다. 4회 무사 1루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도요다 다쿠야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다시 좌익수 쪽 안타를 쳤다. 8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대호는 대주자 에가와 도모아키로 교체됐고 팀은 13대 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은 첫 구원승을 올렸다. 오승환은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초 등판해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1개를 잡아내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 6대 5로 앞서는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오승환은 일본 진출 후 첫 구원승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전날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하는 부진속에 쑥스런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