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외제차 매장 도로 점거 근절 나섰다
입력 2014-04-11 02:12
대구 수성구 외제차 거리 일부 매장들의 얌체 영업행위가 근절된다.
10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수성구 범어네거리∼두산오거리 3㎞ 구간에는 외제차 매장 7곳이 모여 있어 외제차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매장의 경우 보도에 전시용 차량을 주차하거나 불법 적치물을 설치해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줘 민원의 대상이었다. 또 운송용 트레일러가 출퇴근 시간대 도로를 점령해 교통정체를 유발하기도 했다. 일부 매장 앞의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도 훼손돼 있다. 매장을 드나드는 차량에 의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에 수성구청은 최근 대대적인 점검을 벌여 일부 매장에 철거명령이나 주의를 줬다. 또 훼손된 볼라드를 원상 복구키로 하고 해당 매장에 주의를 줬다. 가장 큰 문제였던 보도와 골목길 불법 주차는 교통과에서 적극 단속키로 했다. 출근길에 차량 운송용 트레일러가 도로를 점령해 정체가 발생하던 문제도 매장과 협의해 출퇴근 시간 외에 작업하라고 요청했다.
수성구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유발하는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외제차 매장 인근에 전시차를 주차하지 못하도록 주차 방지용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