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유광우 이적하나?… 기업은행 이효희도 FA 자격 획득

입력 2014-04-10 16:24 수정 2014-04-10 23:35

[쿠키 스포츠] 유광우(삼성화재), 이효희(IBK기업은행), 한송이(GS칼텍스) 등 특급 선수들이 올해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해 FA 자격을 취득한 남녀 선수 총 24명을 10일 발표했다. 역대 최다 인원인 35명이 시장에 나온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규모가 줄었다.

하지만 조직의 중심이 되는 세터·리베로·수비형 레프트 등의 포지션에서 많은 선수들이 자격을 얻어 이동여하에 따라 다음 시즌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을 전망이다.

최고의 관심사는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다. 유광우는 올해 세트당 12.436개의 세트 성공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팀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 고지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현대캐피탈의 여오현과 쌍벽을 이루는 대한항공의 리베로 최부식도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종영, 우리카드 세터 송병일, 삼성화재 세터 황동일 등도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센터 방신봉(한국전력), 라이트 김민욱, 센터 김형우(이상 대한항공) 등도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여자부에서는 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베테랑 세터 이효희(IBK기업은행)가 가장 눈에 띈다. IBK기업은행에서 제2의 선수 인생을 시작한 이효희는 두 시즌 연속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화려한 꽃을 피웠다. IBK기업은행 수비의 핵심인 리베로 남지연도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GS칼텍스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중심이 되는 레프트 한송이와 센터 정대영, 리베로 나현정 등이 FA로 나왔다.

이 밖에도 세트 부문 1위에 오른 세터 염혜선(현대건설), 세터 이재은(KGC인삼공사), 세터 최윤옥, 리베로 김해란(이상 도로공사) 등도 FA자격을 얻었다.

선수들은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재계약 교섭을 한다. 이후 내달 11∼20일에는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