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청계천 토종 민물고기 보호 나서

입력 2014-04-10 10:18

[쿠키 사회]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서울 도심 휴식 공간인 청계천을 생태 하천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청계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우선 청계천에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를 조성하고 청계천 생태계를 조사한다. 올해 청계천의 어류와 환경 등을 조사하고 결과를 토대로 청계천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재 청계천에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 민물고기 외에 다른 토종민물고기 등을 조성,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우리나라 산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토종민물고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수산과학원은 서울시시설관리공단과 2006년부터 공동연구를 해오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청계천의 수산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청계천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을 관리하기 위해 공동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청계천의 자연생태계 회복을 위한 캠페인과 청소년 생태학습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 원장은 “청계천이 자연생태형 하천으로 재복원돼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각광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