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준 이근호 머리...서울전 후반 33분 헤딩 결승골
입력 2014-04-10 04:07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이근호가 상주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이근호는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맞서 있던 후반 33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상주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상주는 후반 20분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 개막 이후 6경기(4무2패) 동안 이어진 무승 행진을 끝내고 승점 3을 얻었다. 상주는 1승4무2패(승점 7)를 기록, 10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승점 5점에 그쳐 11위.
상주는 전반 29분 하태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서울의 에스쿠데로는 후반 14분 수비수 김진규가 올린 긴 패스를 잡아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주는 후반 20분 양준아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에 항의하던 박항서 감독까지 퇴장당해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상주엔 ‘해결사’ 이근호가 있었다. 이근호는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수비벽을 뚫고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홈구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김승대의 활약을 앞세워 3대 0 완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후반 9분 터진 김철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 울산을 1대 0으로 제압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제주가 전북에 2대 0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챙겼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이 전남을 1대 0으로 꺾었고, 인천전용구장에선 인천과 부산이 0대 0으로 비겼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