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은혜의집 노숙인들 털모자200여개 저체온증 제3세계 신생아들에게 전달된다

입력 2014-04-09 20:30

[쿠키 사회]인천 노숙인들의 공동체인 서천재단 은혜의집(원장 김현철)은 굿네이버스 경기부천지부(센터장 김성천)에 ‘신생아 털모자’ 200여점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서구여성자원활동센터 김인숙 회장, 굿네이버스 김성천 경기부천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의집 강당에서 진행됐다.

신생아 털모자는 은혜의집 정서재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손뜨개 교실’에서 지난 5개월 간 직접 제작한 것이다. 이 털모자는 앞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의 빈곤국 신생아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손뜨개 교실 회원 A씨는 “가난한 나라의 아기들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다고 해서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아기들이 털모자를 잘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다른 회원 B씨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뿌듯하다”고 했다.

손뜨개 교실은 서구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의 손뜨개 교육과 재료구입 등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김인숙 회장은 “직접 뜬 털모자가 신생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