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50원 붕괴… 5년 8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4-04-10 03:31


9일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0.8원이나 급락(원화가치 강세)한 1041.4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8년 8월 중순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융 완화 정책을 발표하지 않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화가치가 높아졌다. 우리 외환당국 역시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보고 수수방관한 측면도 크다.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환율 급락 상황을 보여주는 전광판 앞에서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