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639만대 리콜… 사상 최대
입력 2014-04-10 02:06
도요타자동차가 사상 최대 규모인 639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로이터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리콜하는 차량은 2004∼2013년 생산된 27개 차종 639만대로 리콜 사유는 운전대 결함, 시트 결함 등 차종별로 다르다고 도요타는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일본에서 소형차 비츠 92만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 15만대, 밴 차량 포르테 1만9000대 등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167만대다. 국내에는 리콜 대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국도요타자동차가 전했다.
구체적인 리콜 원인은 나선형 케이블과 좌석 레일, 엔진 시동장치, 운전대 축 받침대(steering wheel bracket), 와이퍼 모터 등 다섯 가지 부품 결함이다.
도요타는 각종 결함과 관련된 사고나 인명피해 사례는 파악된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콜에 드는 비용과 부품 결함이 납품업체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인지, 조립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도요타는 “고객에게 불편을 주고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지난 2월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 190만대를 소프트웨어(SW) 결함 문제로 리콜하기로 한 후 올 들어서만 두 번째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게 됐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