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럽공략 나섰다… 밀라노가구박람회서 프리미엄 가전 공개

입력 2014-04-10 02:05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공개하며 브랜드 위상 제고에 나섰다. 국내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의 증가 추세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밀라노 가구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형 생활가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공개된 제품은 냉장고 공간을 내부 주저장 공간인 이너케이스(Innercase)와 문쪽 저장 부분인 쇼케이스(Showcase)로 나눈 냉장고 ‘푸드 쇼케이스(Food Showcase)’ 및 블루 크리스털 문을 적용한 ‘드럼세탁기’ 등이다.

삼성전자는 푸드 쇼케이스 냉장고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푸드와 럭셔리 패션이 만나 앞선 트렌드를 창출한다’는 콘셉트로 냉장고 안에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채워 넣은 이색 전시를 선보여 현지 언론과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선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프로젝트 ‘클럽 드 셰프(Club Des Chefs)’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이탈리아 출신 셰프 다비데 올다니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 사장은 “올해는 생활가전 혁신의 해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열정까지 실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디자인과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 컬렉션’은 한 달 만에 국내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구매한 고객이 지인들에게 좋다고 소문을 내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