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아없는 세상을…” 한교연, 부활절 메시지
입력 2014-04-10 02:42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9일 “전쟁과 폭력, 기아와 재앙의 공포에 사로잡힌 지구촌에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와 평강이 넘치길 소망한다”는 내용의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교연은 가난과 질병, 장애, 차별로 고통당하는 이웃들이 많은 상황에서 부활의 주님께서 그리스도인과 한국교회에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지난 1세기 동안 나라와 민족의 희망이었던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기 위해선 회개와 영적·도덕적 각성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모든 인류가 종교와 사상, 피부색, 빈부의 차별 없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역할은 하나님의 공의가 땅에서도 이뤄지도록 기도하면서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 나아가 남북이 소모적인 무력대결을 끝내고 하루속히 평화통일을 이루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