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 연다” WCC 트베이트 총무 공식 발표
입력 2014-04-09 18:02 수정 2014-04-10 03:31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6∼19일쯤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북 교회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WCC는 지난해 부산총회 이후 ‘정의와 평화를 위한 순례’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오는 6월 제네바 회의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부산총회 결의의 후속작업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피터 프루브 WCC 국제문제위원회 국장은 “6월 회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했던 분들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구비한 세계의 많은 파트너들을 초청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및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NCCK 총무는 올해부터 8월 15일 직전의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정해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6월 회의는 남북교회 및 세계교회가 WCC 총회의 결과물인 한반도 평화 성명서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회의 결과를 7월 중순 WCC 중앙위원회에 보고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WCC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베이트 총무는 부산총회와 관련, “성황리에 총회를 마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세계교회를 대표해 감사 드린다”며 “부산총회는 에큐메니컬 운동과 세계교회 역사 속에서 ‘기념비적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