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오피스텔大戰… 대우·삼성·롯데 서울에 2270실
입력 2014-04-10 02:12
대형건설사들이 4∼5월 오피스텔을 잇따라 선보이며 아파트에 이어 또 다른 분양대전을 치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브랜드를 바탕으로 역세권과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우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업체들은 4∼5월 서울 주요 지역에서 모두 2270실의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9일 “주택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관망세로 돌아선 투자자들이 대안투자 차원에서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공급에 가장 적극적인 건설사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대문, 마곡지구, 용산에서 모두 1495실을 분양한다. 이달 18일 동대문구 왕산로에 오피스텔 1개동과 도시형생활주택 1개동으로 이뤄진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오피스텔은 525실로 구성되고, 나머지는 도시형생활주택이다. 분양가는 오피스텔 기준 1억3140만∼1억4090만원이다.
대우건설은 또 마곡지구 B5-2 블록에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도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2∼39㎡ 510실 규모다. 마곡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마곡지구 핵심 업무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와 신세계몰 등이 인접해 있다. 다음달 중에는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전면2구역에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공급한다. 전체 650실 중 460실을 일반에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중 용산구 한강로2가에 복합주거단지인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오피스텔은 전체 782실로 건설된다. 이 중 597실이 일반에 공급된다.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고 여의도 면적의 용산가족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오피스텔 178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연면적 약 70만㎡ 규모에 주거시설인 아파트(3203가구)와 오피스텔(1165실)을 비롯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등이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