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절정, 청약통장 꺼내볼까… 5월 전국에 아파트 2만6888가구 공급
입력 2014-04-10 02:11
아파트 봄 분양 시즌의 마지막 달인 5월에는 전국에서 모두 2만6888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8488가구)에 비해 45% 증가한 1만2294가구가 분양된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1만6618가구)에 비해 12% 줄어든 1만4594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보다는 경기도 지역에 물량이 집중된다. 광명역세권지구, 위례신도시, 옥정지구, 소사벌지구,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나 택지지구 내 신규 공급 물량이 대부분이다. 경기도에서는 10개 사업장에서 1만687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양 덕천에 3190가구의 초대단지 공공 분양 단지를 공급하고,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위례호반 베르디움’ 1137가구를 내놓는다. 수원에서는 ‘수원권 선꿈에그린 1차’ 1324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남 세곡 2지구 2단지 민간 분양 물량 400가구를 비롯해 성북구 정릉 10구역 ‘정릉 꿈에그린(288가구)’ 등 1159가구가 선보인다.
지방에서는 대전, 경남, 광주, 대구 등지에서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대전에서는 서구 관저5지구에 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아파트가 예정돼 있다. ‘대전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 1142가구와 ‘대전죽동지구 대원칸타빌’ 1132가구 등 유성구 일대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채비를 마쳤다. 경남 창원에서는 창원시 북면에 166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인 ‘창원감계 힐스테이트4차’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신규분양 시장에서 흥행성적을 이어가는 대구에서도 모두 2095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이 밖에 전남(1391가구), 충남(1356가구), 강원(1026가구), 부산(396가구) 등에서 신규 공급이 이뤄진다.
수도권 주요 단지로는 경기도 광명시에 공급하는 ‘광명역 푸르지오’를 들 수 있다. 대우건설이 광명역세권지구 주상복합용지 2블록에 개발하는 ‘광명역 푸르지오’는 지하 4층∼지상 38층, 640가구로 건설된다. 전용면적 59∼103㎡로 이뤄진 단지로 지하철 1호선 및 KTX 환승역인 광명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광명역세권지구 내에는 세계적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 1호점도 입점할 예정이다.
성남시 위례신도시 위례호반 베르디움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시행을 맡고 호반건설이 시공해 5월 중 분양된다. 위례신도시 A2-8블록에 분양될 예정으로 전용면적 97㎡ 단일면적 1137가구로 이뤄진다. 위례신도시 내에 지상철인 트램이 운행되며 선로 주변은 상업시설인 ‘트랜짓 몰’로 개발된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동작구 상도 10구역을 재개발한 상도 파크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의 7개동 471가구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 38∼84㎡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9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북면에 ‘창원감계 힐스테이트 4차’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으로 전용면적 59∼101㎡ 1665가구 규모다. 감계지구에서 가구수가 가장 많은 대단지 아파트로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가구가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4차까지 분양되면서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돼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