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첫 10억대 넘을 듯

입력 2014-04-10 02:12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9일 올해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에서 12억1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2% 늘어난 수치로 연간 10억대를 넘어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규모가 6억4610만대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북미(1억5320만대), 서유럽(1억5090만대), 중남미(1억2040만대), 아프리카·중동(7140만대), 중동부유럽(5810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 1억1970만대에서 7년 만에 10배가량 성장했다. SA는 다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함에 따라 향후 6년간 시장 규모가 37.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6억5350만대로 추산된다.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올해 18억920만대로 지난해 16억8500만대보다 7.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휴대전화 부문에서도 아시아·태평양의 판매량이 9억7870만대(54.1%)로 가장 많았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