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10대 기업 임원] ‘46.1세’ 네이버 가장 젊고, ‘57.5세’ 현대車 가장 많아

입력 2014-04-10 02:12 수정 2014-04-10 20:31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네이버 임원진이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기업 임원 가운데 여성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10개 기업(금융지주회사, 공기업 제외)이 올린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임원의 평균 연령은 46.1세였다. 이어 삼성전자(50.4세) SK하이닉스(51.0세) 삼성생명(52.1세) LG화학(52.4세) 등이었다.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자동차로 57.5세로 조사됐다. 임원 명단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작성됐다. 사외이사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직급별로는 오너 일가를 제외한 부회장단 나이가 가장 어린 기업은 SK하이닉스(61.0세)와 삼성생명(61.0세)이었다. 사장단 평균 연령은 SK하이닉스가 57.7세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성전자(58.3세) LG화학(58.4세) 현대자동차(58.8세) 삼성생명(59.0세) 등이었다. 네이버는 사장, 부사장, 상무, 전무 등 직급을 구분하지 않았다.

10개 기업의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은 평균 0.8%였다. 네이버, 삼성전자, 삼성생명이 1.3%로 가장 높았다.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네이버의 경우 여성 임원이 4명으로 전체 임원의 20.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여성 임원은 36명으로 숫자로는 제일 많지만 비율로는 2.9%에 그쳤다.

한편 재벌닷컴이 자산 기준 10대 재벌그룹 소속 93개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중은 2012년 말 21.2%에서 지난해 말 20.9%로 감소했다.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화 포스코 등은 1년 전보다 여직원 비중이 높아졌으나 삼성 현대차 SK LG 한진 등은 낮아졌다.

10대 그룹 가운데 여자 직원이 남자 직원보다 많은 곳은 롯데뿐이다. 롯데그룹(8개사)은 여직원이 2만3922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4%에 달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