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0일] 축복을 잘 관리합시다
입력 2014-04-10 02:12
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 48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25~34절
말씀 :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신령한 복을 주실 때 그 신령한 복을 담을 그릇으로 육신의 복을 함께 주셨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축복과 믿는 사람들이 이 땅 위에서 바라는 축복은 동일합니다. “오 하나님, 나에게 재산과 가정과 교회의 축복을 주옵소서.” 이런 기도는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하는 기도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복 주시는 것이 정상적이요,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신령한 축복과 육신의 축복은 원래 함께 연결돼 있습니다. 성령의 기름이 부어지는 곳에 재산도 건강도 부흥도 함께 임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예수 잘 믿으면 만사에 축복을 받는다는 신념을 가집니다.
여기에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는 데 왜 나는 육신의 축복에서 유리돼 있습니까. 그 두 가지 이유를 찾아 신령한 축복과 함께 육신의 축복도 세상 끝 날까지 풍성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첫째, 육신의 축복을 수단으로 보지 않고 목적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축복은 하나님을 더 잘 섬기고, 더 뜨겁게 사랑하기 위한 수단이 돼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언제나 무엇이나 포기하고 양보할 수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영적 축복을 더 효과 있게 하기 위해 육적 축복을 더해 주십니다. ‘모든 축복을 하나님 한 분과 바꿀 수 있는가, 세상 축복 자체가 목적인가, 영적 축복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인가’ 하는 문제 앞에 분명한 고백을 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축복을 주의 뜻대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는 것과 받는 것은 쉽지만 지키는 것과 관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수성이 창업보다 더 어려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가 관리하라고 주신 것이지 독점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그것이 재산이든 건강이든 권력이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그것을 주의 뜻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섬기며 나눠주고 비우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축복을 관리하는 자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게 그 축복을 잘 관리하는 자들에게 주님께서 더 큰 축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축복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음과 같은 아버지 하나님의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축복은 우리의 것입니다. 첫째 질문은 “축복의 목적이 무엇이냐”입니다. “축복이 최종목표가 아니고 당신의 영광이 최종목표입니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둘째 질문은 “너는 나의 축복을 잘 관리하겠느냐”입니다. 이 질문에 “아버지, 당신께서 주신 축복을 당신 중심으로, 당신 뜻대로, 당신의 말씀대로, 나눠주고 섬기고 비우겠습니다”라고 대답한다면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열고 비 같은 축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목적으로 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관리하기로 작정하십시오. 열심히 간구하고 노력하십시오. 그리하면 육신의 축복은 반드시 임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기도 :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축복을 구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목적으로 하고 주의 뜻대로 관리하기로 작정함으로 풍성히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