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을 관광자원으로… 발견지점 잇는 둘레길 조성
입력 2014-04-09 15:50
[쿠키 사회] 경남 진주시가 최근 잇따라 발견된 운석을 관광자원화 한다.
경남 진주시는 운석 발견지점 네 곳에 대한 보존조치를 하는 등 투명한 아크릴 소재로 보호상자도 제작하고, 안내판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4곳의 발견지점과 전시관, 지역 문화유산을 연계해 7㎞ 정도의 둘레길도 조성할 방침이다. 운석 모형을 제작해 발견지점에 전시하고 각종 축제 때 대형 운석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보존조치를 한 곳은 지난달 10일 운석이 처음 발견된 대곡면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를 비롯해 인근 미천면 오방리 콩밭과 야산, 집현면 개울가 등 4곳이다.
시는 운석 발견지점에 ‘이곳은 진주운석이 발견된 곳입니다. 소중한 유산적 자료이므로 다 같이 보존에 협조바랍니다’라는 문구와 운석 발견일시·발견자·규격(무게)·운석종류 등을 표시한 안내판을 세웠다.
시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진주운석의 해외 유출 방지와 문화재 등록, 우주자연낙하 물체의 등록제 추진과 전시·연구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소유자로부터 운석을 사들이거나 임대 또는 기증받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진주시청에 상설전시장을 마련하거나 도과학교육원 안 화석문화재전시관, 혁신도시 안 익룡화석지 등에 전시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운석과 공룡과의 관계를 이야기로 만들고 혁신도시 익룡화석지와 유수리 백악기 화석산지 등과 연계한 테마형 관광코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운석을 항공특화산업단지 지정에 따른 캐릭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에서는 지난달 10일 대곡면 단목리에서 운석이 처음 발견됐고, 11일 미천면 오방리 콩밭에서 두 번째 운석이 발견됐다. 16일에는 미천면 오방리 밭에서 세 번째 운석이,17일에는 집현면 덕오리의 개울가에서 네 번째 운석이 발견됐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