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정규리그 시상식… 프로배구 MVP에 레오·이효희
입력 2014-04-09 03:46
‘쿠바 특급’ 레오 마르티네스(24)와 베테랑 세터 이효희(34)가 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레오와 이효희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여 MVP상을 받았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를 뛰면서 득점(1084점), 공격종합(58.57%), 오픈(57.36%), 퀵오픈(70.73%), 시간차(74.16%)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MVP로 우뚝 선 레오는 남자부에서는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차지했다. 레오는 MVP와 공격상, 득점상까지 받아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만 3관왕을 차지했다.
2010∼2011시즌을 앞두고 은퇴했다가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로 다시 배구코트에 돌아온 이효희는 팀 후배인 김희진을 따돌리고 처음으로 MVP에 뽑혔다. 이효희는 출범 10시즌째인 V리그에서 세터로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가 됐고,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레오와 이효희는 각각 500만원의 MVP 상금도 챙겼다.
단 한 번밖에 수상 기회가 없는 신인선수상은 남자부 전광인(한국전력)과 여자부 고예림(도로공사)에게 돌아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