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재산 첫 900조 돌파

입력 2014-04-09 02:51

국유재산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9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2단계 등 신규 등록된 건물의 재산 가치를 합산한 영향이 컸다.

정부가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3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은 2012년보다 19조9000억원 증가한 912조1000억원이다.

정부세종청사 2단계 준공 등에 힘입어 건물이 47조원에서 52조원으로 11%(5조2000억원) 늘었다. 유가증권과 공작물도 각각 7.8%(11조2000억원) 1.2%(2조9000억원) 증가했다.

국가 물품은 10조6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15%) 늘어났다. 전기·통신기기, 운반건설기계 및 차량이 51.8%, 14.6%로 각각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가보유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1단계 정부세종청사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입주한 1단계 청사의 장부가액은 5025억원이다. 보건복지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들어선 2단계 청사는 지난해 말 준공과 함께 장부가액 453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국회의원회관(2557억원) 정부대전청사(2481억원) 국립중앙박물관 본관(206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