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총리 “北 소형무인기 도발 초기 탐지·타격 체계 갖춰야”
입력 2014-04-09 04:00
정홍원 국무총리는 8일 북한의 소형 무인기에 우리 방공망이 전방위로 뚫려 안보 불안이 커진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 총리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 소행으로 보이는 무인 항공기가 잇따라 발견됨으로써 국가안보와 관련해 국민들의 걱정이 높아진 데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국민 불안이 없도록 무인기를 활용한 도발을 초기에 탐지해 타격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전반적인 방공망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방부와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업해 소형 무인기에 대한 방호대책과 대공 감시체계를 조속히 완비함으로써 안보 위협에 확고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장혁 정책기획관 주관으로 국가정보원 외교부 통일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관 회의를 열어 북한 소형 무인기와 관련한 조사 경과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조속한 시간 내 중간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