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드리는 기도] 약자 배려 못한 것 회개합니다
입력 2014-04-09 03:31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 땅 끝 어둠 속에 앉아있던 한민족에게 복된 소식을 주시어서 하늘 백성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합니다. 한국교회로 하여금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에 복음의 기쁜 소식을 힘 있게 전하게 하옵소서. 저희로 하여금 정부와 사회단체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방방곡곡을 찾아가게 하옵소서. 조손 가정에는 부모의 사랑을 나누고,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고국의 향기를 전하게 하소서. 탈북 새터민에게는 동포의 사랑을 나누게 하옵소서. 길거리를 헤매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외로운 이웃에게는 의지할 어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을 묵상하는 이 계절에 기도하오니, 저희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을 받은 기쁨을 나누게 하옵소서. 저희들이 소외된 이웃의 벗되어 살도록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말씀에 의지하여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알지 못하도록 조심스레 사랑을 나누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의 삶이 나누고 섬기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변창배 목사(예장 통합 기획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