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새 사령탑에 김영만 감독대행

입력 2014-04-09 02:33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김영만(42) 감독대행을 새 사령탑 자리에 올렸다.

동부는 김 감독과 연봉 2억8000만원에 3년간 계약했다고 8일 밝혔다. 동부 코치였던 김 감독은 지난 2월1일 이충희 전 감독이 물러난 뒤부터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어왔다.

동부는 지난 시즌에 13승41패, 승률 0.241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 시즌 중엔 12연패와 14연패를 한 번씩 당하며 팀 최다 연패 ‘오명’도 남겼다. 이충희 전 감독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동부는 원래 팀 색깔이 공격보다는 수비”라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수비를 할 수 있도록 팀을 재정비해서 단단하게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산고와 중앙대를 나온 김 감독은 실업 기아자동차와 프로 기아, SK, LG, 동부, KCC 등에서 ‘사마귀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2008년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코치, 2010년 동부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국민은행과 원주 동부에서 모두 3차례 감독대행을 맡아 지도자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