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데뷔 음반 ‘돌풍’

입력 2014-04-09 02:27


지난해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 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오른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사진)이 데뷔 음반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일 멜론 엠넷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발매된 악동뮤지션 데뷔 음반 ‘플레이(PLAY)’ 더블 타이틀곡 ‘200%’와 ‘얼음들’은 이들 사이트가 집계하는 각 차트에서 각각 1, 2위를 휩쓸었다. ‘지하철에서’ ‘인공잔디’ 등의 수록곡도 대부분 차트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악동뮤지션은 ‘K팝 스타’ 시즌 2 출연 당시에도 방송에서 선보인 자작곡 ‘다리꼬지마’ ‘매력 있어’ 등의 곡을 차트 정상에 랭크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이들은 오디션 우승 이후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데뷔를 준비해왔다.

악동뮤지션의 1집은 팀의 ‘오빠’인 이찬혁(18)이 전곡(11곡)을 작사·작곡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동생인 이수현(15)의 청아한 음색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악동뮤지션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이는 팀은 아니다. 하지만 공감을 자아내는 노랫말,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음악적인 감각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