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진흥에 2014년 1433억 투입

입력 2014-04-09 02:23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말 만든 제2차 해양관광진흥기본계획의 1차년도 진행사업으로 올해 5대 전략과제별 33개 세부사업에 모두 1433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발표했다. 행복한 바다관광, 즐거운 바다관광, 아름다운 바다관광, 정겨운 바다관광, 글로벌 바다관광의 5대 전략과제별로 사업이 진행된다.

행복한 바다관광 부문에서는 연안에 휴양시설을 만들고 연안 경관관리 제도를 도입하는 등 모두 943억원을 지원한다. 거제 고현항과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을 비즈니스, 레저, 문화가 합쳐진 해양복합공간으로 만드는 사업 계획을 올해 안으로 수립한다. 기존 어항을 테마형 관광·레저 어항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은 올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즐거운 바다관광 사업에는 167억원을 투자한다. 연구·전시·교육 기능을 갖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개관하고 울릉도와 백령도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각 지역특성에 맞는 생태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바다관광 부문은 지역별 해양관광문화 정보를 담은 해양문화 자원 탐방지도를 만들고, 해양문화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로드맵도 수립한다. 정겨운 바다관광 부문은 서산과 완도 등 6곳을 어촌체험마을로 추가 지정하고, 마을 간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체험서비스를 내실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바다관광의 경우 부산 북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속초항 여객 부두를 준공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 계획으로 10년간 일자리 3만5000개를 창출하고, 2023년 해양여행 이동총량 5억일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관광진흥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늘어나는 해양 관광·레저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