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YG·JYP 매출 3년새 倍로… 한류의 힘 K팝 3대 기획사 ‘날개’
입력 2014-04-09 02:23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연예기획사가 날개를 달았다. 대표 연예기획사라고 할 수 있는 SM엔터테인먼트(SM), YG엔터테인먼트(YG), JYP엔터테인먼트(JYP)의 매출이 최근 3년 동안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SM 매출액은 1643억원으로 2010년(864억원)보다 90.2%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0년 257억원에서 지난해 346억원으로 34.6%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44억원에서 176억원으로 27.9% 줄었다. SM 최대주주는 이수만 회장으로 보유지분은 21.27%다. 이어 국민연금이 11.05%,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39%다.
SM의 지난해 음반 판매량은 259만3329장이다. 시장점유율 38.9%로 1위였다. SM컬처앤콘텐츠가 6.9%로 2위, YG는 6.7%로 3위였다.
YG는 지난해 매출액 1057억원을 기록해 2010년(448억원)보다 135.9% 증가했다. 처음으로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억원에서 185억원으로 6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3억원에서 139억원으로 67.5% 증가했다. YG는 지난해 디지털음원 시장점유율 5.6%로 1위를 차지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보유지분 29.9%로 최대주주다.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가 5.42%를 보유하고 있다.
JYP는 매출액이 2010년 102억원에서 지난해 178억원으로 74.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0년 1억원 흑자를 보였다가 2011년 10억원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보였다. 등기이사인 박진영씨는 보유지분 16.43%로 최대주주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