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어느 도시에서나 할인 받는다'… 서울시 '원아시아패스' 추진

입력 2014-04-09 00:38

[쿠키 사회] 서울시가 아시아 주요 도시 간 관광상품 상호 할인 프로그램인 ‘원 아시아 패스(One Asia Pass)’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원 아시아 패스에 가입하기 위해 4월 한 달 동안 서울 소재 관광 관련 업소를 상대로 수요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사업 참여 대상은 호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우수 숙박시설 굿스테이, 도시민박, 공연시설, 관광식당, 한강유람선, 한강 수상택시, 관광헬기, 시티투어 사업체 등이다.

시는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중 시설별 할인율을 결정해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할인율은 5~50% 범위에서 업체들이 자유롭게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관련 준비가 마무리되면 6월 중 원 아시아 패스에 가입한다는 계획이다.

원 아시아 패스는 아시아 국가 수도의 협의체인 ‘아시아 대도시 네트워크 21(ANMC21)’이 도시 간 상호 교류와 시민 간 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일본 도쿄, 인도 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만 타이베이 등 4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가입 도시의 시민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일정과 목적지를 기입하면 여행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원 아시아 패스에 가입하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입국 도시를 찾는 한국인들은 가맹 관광시설 이용이나 상품 구매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순봉 시 관광정책팀장은 “원 아시아 패스는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되고 외국을 방문하는 서울 시민들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맹 도시들이 ‘윈윈’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