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비판’ 과제물 낸 부산대 교수 정직 3개월

입력 2014-04-08 09:38

[쿠키 사회] 학생들에게 ‘종북 비판’ 과제물을 내 논란을 불러일으킨 부산대 교수에게 정직 3개월의 처분이 내려졌다.

부산대는 이 대학 철학과 최모 교수에 대해 이 같은 처분을 확정하고 해당 과목을 폐강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최 교수는 2012년 2학기 전공필수 과목에서 학생들에게 ‘종북 좌익을 진보라 부르는 언론을 비판하시오’라는 시험 문제를 내고, 이와 비슷한 주제의 글을 유명 보수 언론인과 논객의 홈페이지에 게재하라는 과제물을 냈다. 또 지난해 1학기에도 비슷한 내용의 과제를 내 일부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등 학내에서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었다.

학생들은 당시 교수권 남용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고 최근 인권위가 대학 측에 최 교수에 대한 징계조치를 권고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