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달 4월엔 예술로 되살려요"…서울문화재단, 다채 행사 펼쳐
입력 2014-04-07 16:35
[쿠키 사회]서울문화재단은 ‘지구의 달’인 4월의 문화충전 캠페인 주제를 ‘예술로 되살려요’로 정하고 환경 및 도시재생과 관련한 문화행사들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매월 ‘예술로 ○○해요’를 주제로 진행되는 재단의 문화충전 캠페인은 도시생활에 방전된 일상을 문화예술로 충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달에는 장롱 한복 변신 프로젝트, 도시재생 프로젝트, 공연예술소품 바자회, 창작공간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재단은 우선 장롱 속 한복을 예술적으로 되살리는 플랫폼을 구축키로 하고 재활용 디자이너, 재봉전문가, 업사이클링 기업을 모집한다. 14∼27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24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원더 프레젠트’에서 한복 리폼 제품 전시, 한복 관련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또 9월까지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샘플 이미지 등 각종 한복 리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재단은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중고 피아노 중 3대를 이달 26일부터 5월 3일까지 신촌 대중교통 전용지구에 비치하는 ‘달려라 피아노’를 개최한다. 이 피아노들은 잠실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페인팅을 거쳐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시민 누구나 피아노를 치며 즐길 수 있다. 무학로 일대 철공소 골목에서는 철재 조형물 20여개를 전시하고 가로등을 채색하는 ‘용두동 철등거리’가 진행된다.
재단은 또한 서울연극협회와 함께 25∼27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 팔각좌에서 창고 속 공연무대 의상 및 공연소품의 새 주인을 찾아주는 ‘공연예술소품 바자회’를 연다. 판매 및 경매 수익금은 전액 연극인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수막을 활용한 생활 봉제제품 만들기 ‘꼴, 좋다’(홍은예술창작센터), 재활용 가구 만들기 ‘나무 N 하늘공방’(성북예술창작센터) 등 다양한 시민 참여행사도 자치구별 창작공간, 서울시민청 등에서 진행된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시민들이 재단과 함께 조금씩 체험해 나간다면 일상이 예술이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