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4월 10일부터 대표작 상영

입력 2014-04-07 02:35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장호(69) 감독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포스터)이 오는 10∼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CGV압구정 무비꼴라쥬에서 열린다.

데뷔작이자 당시 46만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 흥행한 ‘별들의 고향’(1974),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바람불어 좋은 날’(1980), 김명곤·이보희 주연의 ‘바보 선언’(1983)을 비롯해 오는 17일 개봉하는 이 감독의 20번째 영화 ‘시선’ 등 4편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 ‘별들의 고향’, ‘바람불어 좋은 날’, ‘바보 선언’ 등 세 편은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이 발표한 한국영화 100선 중 10위 안에 든 명작이다. ‘시선’은 19년 만의 신작으로 해외여행 중 피랍돼 생사의 기로에 선 한국인 9명의 충격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특별전 기간에는 ‘바람불어 좋은 날’에 출연했던 안성기와 ‘시선’의 오광록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1987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칼리가리상을 수상한 이 감독은 ‘별들의 고향’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 ‘낮은 대로 임하소서’(1981)로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받았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