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윤일록, PK 내주고 동점골 넣었다

입력 2014-04-07 03:01

데얀과 하대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FC 서울을 떠나 중국으로 갔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새로운 해결사로 윤일록, 고요한, 고명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서울의 2년차 윤일록이다.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전북 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 윤일록은 서울이 0-1로 뒤지던 전반 27분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팀의 1대 1 무승부를 이끌었다. 서울은 1승2무3패(승점 5)를 기록, 하위권(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두 탈환을 노리던 전북은 3승2무1패(승점 11·골 득실 +3)로 2위를 유지했다.

윤일록은 경기 초반 큰 실책을 범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지역 안에서 전북 이규로를 팔로 미는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한 것. 키커로 나선 전북 레오나르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서울은 0-1로 끌려갔다. 절치부심하던 윤일록은 결국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현성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내준 헤딩 패스를 받아 약 30븖를 달린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결자해지의 순간이었다.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도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가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4경기 무패(2승2무) 상승세를 이어간 전남은 3승2무1패(승점 11·골 득실 +2)로 3위에 자리했다. 4연승에 실패한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3승1무2패(승점 10)가 됐다. 부산아시아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의 부산 경기도 득점 없이 끝났다. 울산은 승점 13점을 확보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