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근원은 하나님… 간절히 기도하면 역사 일어날 것”
입력 2014-04-07 02:32
서울 신길교회, 나이지리아 티 비 죠수아 목사 초청 콘퍼런스
나이지리아 세계열방교회를 담임하며 치유와 축사(逐邪) 사역을 펼치는 티 비 죠수아 목사 초청 한국 사역자 콘퍼런스(사진)가 지난 2∼3일 서울 신길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죠수아 목사는 믿음의 근원과 치유를 바라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설교했으며, 기도회 때 질병으로 휠체어에 의지하던 남성이 걷고 귀신이 쫓겨나는 등 다양한 역사가 일어났다.
그는 “오늘날 교회에 진짜 필요한 것은 위대한 믿음이 아니라 위대한 하나님이다. 우리는 믿음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죠수아 목사는 “하나님의 뜻 없이 중언부언 기도하면 절대 주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기도를 통해 위로부터 오는 능력에 연결돼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 음성을 가슴으로 듣고 내 마음과 행동, 인격을 거기에 맞출 때 기적은 일어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죠수아 목사는 설교 후 컨퍼런스에 참석한 1000여명의 목회자들을 일일이 안수하면서 치유했다. 이 과정에서 퇴행성관절염으로 10년 넘게 투병하던 이모(62·여)씨와 디스크를 앓던 신모(49·여) 씨가 “기도 중에 치료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 중증 근무력증과 뇌졸중으로 2년 간 휠체어에 의존했던 김모(45)씨가 스스로 일어서 걸었다. 희귀성 난치병으로 7차례 수술을 받았던 권모(33·여)씨는 “이번 집회를 통해 성령의 임재 가운데 나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준비한 김종호 수원 화목한교회 목사는 “다수의 한국 목회자들과 해외 사역자들이 이번 집회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생생하게 지켜봤다”면서 “하나님의 치유보다 합리성과 이성을 중시하는 한국교회 풍토에 적잖은 도전을 줬던 영적 집회였다”고 평가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