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테니스 국가대표 감독대행 데이비스컵 공로상 받아
입력 2014-04-07 02:31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이형택(38·사진) 감독대행이 국내 선수로는 처음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데이비스컵 공로상을 받았다.
이 감독대행은 5일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전이 열린 부산 스포원 테니스 코트에서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데이비스컵 100주년을 기념하고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장려하기 위해 2012년 처음 제정됐다. 홈과 원정 경기에서 총 20회 이상 출전해야 수상 자격을 갖추게 된다. 보리스 베커(독일), 레이튼 휴잇(호주),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다.
이 감독대행은 총 30회 데이비스컵에 출전했고 통산 51승23패를 기록해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대행은 “매우 뜻 깊은 상”이라며 “앞으로 후배들도 데이비스컵에 많이 출전해 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