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세 신장률' 전국 최고
입력 2014-04-06 17:04
[쿠키 사회] 전남도는 최근 10년간 지방세 세입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방세 세입 가운데 전남지역 도세신장률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전남지역 도세는 지난해 7617억원으로 2004년(3281억원)보다 4336억원이 증가해 신장률 2.3배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시·도 평균 1.5배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또 전남지역 지방세는 지난해 총 1조5922억원을 거둬들여 10년 전인 2004년(8452억원)에 비해 1.9배(7470억원)가 증가해 전국 평균 1.7배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전남지역 22개 시·군세는 8305억원으로 10년 전 5171억원보다 3134억원이 늘어 1.6배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평균 1.9배보다는 낮은 신장률을 보였다.
도는 2005년 무안군 남악지구로 이전한 전남도청 개청에 따른 남악신도시 개발과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에 의한 ‘취득세 증가’와 2010년 ‘지방소비세 신설’이 도세 급증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시·군세가 전국 평균보다 신장률이 낮은 것은 전국 산단의 19%가 몰려있는 전남의 특성상 불경기에 따른 ‘지방소득세’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 방옥길 세정담당관은 “전남은 재정 여건이 타 시·도에 비해 여전히 취약하지만 지난 10년간 지방세가 괄목할만하게 신장한 것은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