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임명' 파행 거듭… 임시이사 체제로 되돌아 가는 대구대
입력 2014-04-06 17:04
[쿠키 사회] 총장 임명 등을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하던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회가 결국 임시이사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대구대는 서울행정법원이 최근 영광학원 구 재단 측 이사 3명이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임원 해임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4일 영광학원 이사회 임원 전원을 해임하고 새로운 임시이사 체제를 통해 대구대 정상화에 나서기로 한 교육부의 계획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열린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 임시이사 선임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 재단 측 이사 3명이 교육부 결정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자칫 표류할 수 있었던 영광학원 임시이사 선임은 이번 가처분 신청 기각에 따라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는 28일 열리는 사분위에서 임시이사 선임을 가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분위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임시이사 7명에 대한 신원 조회를 거쳐 최대한 빨리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대 관계자도 “하루 빨리 임시이사가 선임돼 8개월째 보류중인 총장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방대 특성화, 대학 구조개혁 평가 등 학교 현안도 순조롭게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