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말 동호회 모임 시청 회의실에서 하세요"
입력 2014-04-06 15:31
[쿠키 사회] “주말 모임을 저렴한 서울시 개방공간에서 가져보세요.”
서울시는 올해 토·일요일 및 평일 야간(오후 6∼9시) 공공시설 유휴공간 개방 대상을 지난해(84곳)보다 약 3배 늘린 25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공공시설 유휴공간 개방사업은 동호회 모임장소나 회의공간 등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일정 시간대 활용되지 않는 동 주민센터, 구청, 시청 내 회의실, 강당, 사랑방 등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는 것이다. 현재 총 779곳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주말 및 평일 야간 개방 대상 확대를 통해 그동안 낮 시간대 이용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직장인과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 및 마을공동체를 공모해 관리를 위탁, 상시 운영토록 하고 향후 시민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주말 및 평일 야간 개방공간 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한 올해 개방공간 중 75곳에 사물함, 빔프로젝터, 서가 등 편의시설을 새로 구비해 발표회, 독서모임 등 시민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자치구별로 가구, 비품 구입비를 2000만원씩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우수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공공시설 개방공간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 접속해 ‘시설대관’에서 이용 가능한 시설, 날짜, 시간과 요금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다만 정치·종교·영리활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